용서와 관용은위대해서가 아니라싸우기가 귀찮아서 나온다 분노는열정을 요구하고미움은부지런함을 요구하지 논쟁의 칼을 휘두르기엔소파가 너무 푹신하고비난의 화살을 쏘기엔침대가 너무 편안하다 이해와 수용은사랑보다 먼저게으름에서 태어난다 오늘도 나는크게 한 번 하품하고세상의 모든 잘못을가볍게 묻어 둔다 관용이라는 이름의 이불을 덮고서침묵으로 눈을 감는다